라인 정지보다 비싼 것은 '알기까지의 시간'
라인이 멈추면 대부분의 현장은 수리 시간부터 따집니다. 그런데 정지 한 건의 대응 시간을 나눠 보면 수리보다 앞단에서 시간이 더 많이 새는 경우가 흔합니다. 대응 시간은 네 구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간당 120대를 생산하는 라인에서 반장이 정지를 10분 늦게 알면, 수리를 시작하기도 전에 20대 분량의 생산이 사라집니다.
경광등과 무전기만으로 운영하는 현장의 한계는 기록이 남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누가 언제 불렀는지, 몇 분 만에 도착했는지, 같은 사유가 이번 달에 몇 번 반복됐는지를 나중에 복원할 방법이 없습니다. 결국 정지는 '오늘 좀 많이 섰다'는 기억으로만 남습니다.
안돈 호출 유형 설계: 누구를 부를 것인가
호출 버튼 하나로 모두를 부르면 아무도 오지 않습니다. 호출 사유마다 담당 조직이 정해져 있어야 합니다.
사유 코드는 작업자가 3초 안에 고를 수 있는 개수로 제한해야 합니다. 대분류 4~6개를 넘기면 작업자가 '기타'만 누르게 되고, 데이터는 쓸모를 잃습니다. 세부 원인은 호출 시점이 아니라 조치를 마친 담당자가 입력하도록 나누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시간 기반 에스컬레이션 규칙
에스컬레이션은 사람의 판단이 아니라 시간 규칙으로 동작해야 합니다. 예시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기서 '응답'은 알림 확인이 아니라 현장 도착 확인(태그 접촉, 단말 체크인)으로 정의해야 인지 시간과 이동 시간이 구분되어 측정됩니다.
교대·휴무 담당자 자동 대체도 필수입니다. 근태·교대 정보와 연동하지 않으면 야간에 퇴근한 담당자의 휴대폰만 울리는 일이 생깁니다. 알림 채널은 역할에 맞춰 고릅니다. 라인 전체가 봐야 하는 정보는 현황판, 이동 중인 보전 인력은 스마트워치, 관리자는 모바일 푸시가 적합합니다.
MES와 연결해야 데이터가 된다
안돈 호출을 별도 시스템에만 쌓으면 '호출 건수' 이상의 의미를 얻기 어렵습니다. 호출 이력이 MES의 다음 데이터와 묶여야 원인 분석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연결하면 사유별로 인지·이동·조치 시간을 따로 볼 수 있습니다. 조치는 짧은데 이동 시간이 긴 사유라면 보전 인력 배치 문제이고, 특정 품번에서만 품질 호출이 몰린다면 공정 조건 문제입니다. 빈도 × 평균 정지 시간으로 순위를 매기면 개선 과제의 우선순위가 명확해집니다.
도입 시 현장이 거부하는 지점과 대응
가장 큰 저항은 '호출하면 문책당한다'는 인식입니다. 호출 데이터가 작업자 평가에 쓰이는 순간, 현장은 버튼 대신 몰래 고치는 쪽을 택합니다. 다음 원칙을 공식화해야 합니다.
입력 장치 선택은 작업 환경에 따릅니다. 장갑을 끼거나 손이 오염되는 공정은 하드웨어 버튼이 맞고, 사유 선택과 사진 첨부가 필요한 조립·검사 공정은 태블릿 UI가 유리합니다. 적용은 정지가 잦은 한 라인에서 시작해 사유 코드와 에스컬레이션 시간을 2~4주간 조정한 뒤 확대하는 순서가 안전합니다.
POLYGLOTSOFT의 안돈·MES 연동 구축
POLYGLOTSOFT는 이미 설치된 경광등·현황판·PLC 신호를 그대로 살리면서 호출·에스컬레이션 로직과 이력 데이터를 MES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안돈 체계를 구축합니다. 사유 코드 설계, 교대 정보 연동, 모바일·스마트워치 알림, 비가동 분석 대시보드까지 현장 운영에 맞춰 단계적으로 적용합니다. 라인 정지를 '기억'이 아닌 '데이터'로 관리하고 싶으시다면 POLYGLOTSOFT와 상담해 보시기 바랍니다.
